올해 1월부터 바뀐 세금만 10가지가 넘는다. 법인세율이 오르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생겼으며, 증권거래세도 인상됐다. 근데 정작 “나한테 뭐가 달라졌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7년간 세무사 사무소에서 법인·개인 신고를 처리하면서 느낀 건데, 개정 세법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손해 보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
- 법인세율 각 구간 1%p 인상 (2026.1.1~)
-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14~30% 분리과세 선택 가능
- 증권거래세 0.05%p 인상 (코스피·코스닥)
- 퇴직소득 연금수령 20년 초과 시 세액 50%만 원천징수
- 자녀보육비 비과세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으로 세분화
-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 중과 배제 2026.12.31까지 연장
법인세율 인상 – 중소기업도 예외 없다
솔직히 1%p 인상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과세표준 규모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차이가 난다.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법인세율 구간은 다음과 같다.
| 과세표준 | 2025년 | 2026년 |
|---|---|---|
| 2억 원 이하 | 9% | 10% |
| 2억~200억 원 | 19% | 20% |
| 200억~3,000억 원 | 21% | 22% |
| 3,000억 원 초과 | 24% | 25% |
과세표준 1억 원짜리 법인이라면 세 부담이 약 100만 원 증가한다. 과세표준 50억 원이면 4,800만 원이 더 나간다. 이 수치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사업연도 귀속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이나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를 적극 활용하면 실질 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직장인 절세 총정리에서 절세 전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 고배당주 투자자 주목
이건 진짜 반가운 소식이다. 배당소득에 14~30%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조건은 하나다. 배당성향 40% 이상 고배당기업의 배당소득이어야 한다.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는 고액 배당 투자자는 종합과세(최대 49.5%) 대신 분리과세를 선택하면 세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 5,000만 원인 경우, 종합과세를 적용하면 실효세율이 30~40%대에 달한다. 분리과세 선택 시 최대 30%로 묶인다. 차이가 꽤 크다.
단, 해당 배당이 ‘고배당기업’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기업의 직전 3년 배당성향 등 세부 요건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 가능하다(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ETF나 펀드를 통한 간접 배당은 적용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개별 확인을 권한다.
증권거래세 인상 – 0.05%p, 얼마나 차이날까
0.05%p 인상. 작아 보이지만 거래 규모가 크면 체감이 다르다.
코스피 기준 0.18% → 0.23%, 코스닥 기준 0.20% → 0.25%로 올랐다(농어촌특별세 포함 기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1억 원 거래 시 5만 원이 더 나간다. 자주 거래하는 단기 트레이더라면 연간 수십만~수백만 원 차이로 이어진다.
왜 올랐을까? 증권거래세와 금융투자소득세 논의가 맞물려 있다. 정부는 거래세 인상으로 단기 차익거래를 억제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내 지갑에서 나가는 건 사실이다.

퇴직연금 세금 혜택 확대 – 20년 더 받으면 반으로 줄어
퇴직소득을 연금으로 수령할 때 세금 부담이 확 줄었다.
핵심은 이것이다. 퇴직소득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기간이 20년을 초과하면, 초과 기간분에 대해 퇴직소득세의 50%만 원천징수한다. 기존에는 10년 초과 시 60% 적용이었다.
퇴직금 IRP 세금 완전 가이드에서 연금 전환 전략을 자세히 다뤘으니 함께 보면 도움이 된다.
퇴직금 1억 원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약 700~800만 원(근속 기간에 따라 다름)이지만, 20년 이상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그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은퇴 이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분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자녀보육비 비과세·통합고용공제 개정
직장인 복리후생 세금도 달라졌다. 두 가지다.
자녀보육비 비과세
기존에는 자녀 수와 무관하게 사내 보육지원 수당이 월 20만 원까지 비과세였다. 2026년부터는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으로 바뀐다. 자녀가 2명이면 40만 원, 3명이면 6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이 가능하다. 다자녀 직장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이다.
통합고용세액공제 개정
사업주 입장에서는 통합고용세액공제 요건이 조정됐다. 상시근로자 수 유지 요건이 강화됐고, 청년·장애인 등 우대 대상 고용 시 공제 금액이 상향됐다. 중소기업 인사팀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다. 세부 요건은 기획재정부 개정 세법 해설서를 참고하자.
부동산 세금 특례 – 미분양·인구감소지역
부동산 세금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 중과 배제 연장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경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종부세 중과를 적용하지 않는 특례가 2026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을 보유 중인 경우 매수·매도 타이밍을 다시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인구감소지역 주택 특례 확대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양도세와 종부세 산정 시 1세대 1주택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됐다. 대상 지역은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지정 고시를 확인해야 한다(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부동산 관련 증여·상속 세금 전략이 궁금하다면 증여세 면제 한도와 절세 전략을 참고하자.
세무사 사무소에서 7년간 수백 건의 법인 및 개인 신고를 처리하면서, 매년 세법 개정이 발표될 때마다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어디서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2026년 개정 중 실무에서 가장 체감이 큰 것은 법인세율 인상이다. 중소기업 대표들 중에 세율 변경 사실을 3월에야 알게 되는 분들이 꽤 많다. 1월 사업연도 개시 전에 세무사와 미리 세 부담 시뮬레이션을 해두는 것이 절세의 첫걸음이다.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 2026년 법인세율이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선택하면 무조건 유리한가요?
• 퇴직연금 연금수령 기간을 늘리면 세금이 줄어드나요?
📖 더 자세한 내용은 2026년 세금·법률 완전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1월 1일 이후 개시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됩니다. 즉, 12월 결산 법인은 2026년 귀속 법인세 신고(2027년 3월)부터 새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자동 적용이 아닙니다.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유리한 쪽을 납세자가 직접 선택해야 합니다.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세무사 상담을 통해 세 부담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ETF 매도 시에도 증권거래세가 부과됩니다. 다만 ETF 유형과 과세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적용 기준은 증권사나 국세청에 확인하세요.
DB형·DC형·IRP 모두 해당됩니다. 단, 퇴직소득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일시금 수령 시에는 이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본 글은 법률·세무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사안은 반드시 세무사 또는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법령은 개정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