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직접투자 시작 전 필요한 것
- 증권사 계좌 (소매채권시장 거래 지원 여부 사전 확인 필요)
- 증권사 MTS(모바일 앱) 최신 버전
- 최소 매수 단위 이해 (통상 1,000원 단위, 증권사별 상이)
- 이자소득세·종합과세 기준에 대한 기본 이해
목차
지난달 만기가 돌아온 정기예금을 다시 넣으러 은행에 갔다가 신규 가중평균 금리가 2.88%(2026-05 공개값)라는 안내를 받고 살짝 실망했다는 지인이 있었다. 그런데 같은 시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17%(2026-06-19 기준)였다. 한국은행 ECOS 통계로 확인되는 이 숫자만 보면 스프레드가 1%p를 넘는다. 왜 예금보다 채권 금리가 이렇게 높은지, 그리고 개인이 이 채권을 직접 살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증권사 앱에서 클릭 몇 번으로 국채·회사채를 직접 매수할 수 있는 ‘소매채권시장’이 이미 운영되고 있다. 다만 예금과 구조가 달라서 알아야 할 게 있다. 하나씩 짚어보자.
📚 공식 출처
채권투자란 무엇인가 — 예금과 뭐가 다른가
채권투자란 국가나 기업에 정해진 기간 동안 돈을 빌려주고 약정된 이자(표면금리)를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투자 방식이다. 예금과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다. 예금은 가입 시점의 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되고 중도해지 시 이자 손해를 보는 구조인 반면, 채권은 만기 전에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고 그 가격이 시장금리에 따라 매일 변동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발행된 낮은 표면금리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므로 가격이 내려간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기존 채권 가격은 오른다. 이 원리 때문에 채권은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확정 수익, 중간에 팔면 가격 변동에 노출”이라는 이중적 성격을 가진다.
2026년 6월 기준 국고채 금리 곡선을 보면 1년물 3.30%, 5년물 4.00%, 10년물 4.17%, 콜금리 2.52%다(한국은행 ECOS, 2026-06-19 기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전형적인 우상향 곡선이다. 참고로 기준금리는 2.50%(2026-06 기준)로 유지되고 있고, 은행권 정기예금 신규 가중평균 금리는 2.88%(2026-05 공개값)다. 1년 만기 국채(3.30%)조차 정기예금보다 스프레드가 붙어 있는 셈이다.
소매채권시장이란 — 개인이 채권을 사는 창구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채권시장에 개인이 접근할 수 있게 된 게 한국거래소(KRX)가 운영하는 소매채권시장이다. 국채, 통안채, 우량 회사채가 상장돼 있고 증권사 MTS를 통해 실시간 호가를 보고 주문을 낼 수 있다.
핵심은 최소 매수 단위가 낮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채권 1좌당 최소 금액이 커서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증권사에 따라 1,000원 단위로도 매수 주문이 가능하다. 소액으로 국채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서 담을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 전 확인할 것: 모든 증권사가 소매채권시장 거래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쓰는 증권사 앱에서 ‘채권’ 또는 ‘장내채권’ 메뉴가 있는지, 그리고 원하는 종목(국채/회사채)이 상장돼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상세 상장 종목과 실시간 시세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채권 일반 정보는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tep 1~4: 국채·회사채 직접 매수하는 법
Step 1. 증권 계좌 확인 및 앱 접속
기존 증권 계좌가 있다면 그대로 쓰면 된다. 없다면 비대면 계좌 개설로 10분 내 만들 수 있다. 앱에 로그인한 뒤 ‘채권’ 또는 ‘장내채권시장’ 메뉴를 찾는다.
Step 2. 종목 검색 및 조건 비교
국채, 통안채, 회사채 목록에서 만기, 표면금리, 현재 매매수익률(YTM)을 비교한다. 같은 국채라도 발행 시점이 다르면 표면금리와 잔존만기가 다르므로, 지금 사려는 목적(단기 유동성용인지 장기 보유용인지)에 맞는 잔존만기를 고른다.
Step 3. 매수 단가와 세전·세후 수익률 확인
채권 가격은 액면 10,000원 기준 현재가로 표시된다. 액면가보다 비싸게 거래되면(할증) 만기 시 손실 요인이, 싸게 거래되면(할인) 이익 요인이 생긴다는 점을 확인하고 매수 주문을 낸다.
Step 4. 주문 체결 확인
지정가 또는 시장가로 주문 후 체결 내역을 확인한다. 체결 즉시 보유 채권으로 계좌에 반영되며, 이후 표면이자 지급일마다 이자가 입금된다.
Step 5~6: 만기 보유 vs 중도 매도
Step 5.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시장가 변동과 무관하게 매수 시점에 확정된 수익률(만기수익률·YTM)을 그대로 얻는다. 예금처럼 확정 수익을 원한다면 이 전략이 맞다.
Step 6. 중도 매도하는 경우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면 소매채권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매도할 수 있다. 다만 매도 시점의 시장금리가 매수 시점보다 올랐다면 채권 가격이 떨어져 있을 수 있어 손실이 날 수 있다. 이 부분이 예금 중도해지(이자만 손해)와 가장 다른 지점이다. 급전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라면 잔존만기가 짧은 채권으로 담는 게 안전하다.
채권 이자, 세금은 얼마나 떼가나
채권 이자소득에는 이자소득세 14%에 지방소득세 1.4%가 더해져 총 15.4%가 원천징수된다(소득세법 기준, 세법 개정에 따라 변동 가능). 예금 이자와 세율 자체는 동일하다.
다만 한 해 이자·배당소득 합계가 2천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다시 계산된다. 채권을 여러 종목, 여러 계좌로 분산해서 보유하더라도 이자소득은 인별로 합산된다는 점을 놓치기 쉽다. 큰 금액을 채권에 넣을 계획이라면 ISA 계좌나 연금계좌를 활용해 과세를 이연하거나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 방법도 함께 검토할 만하다.
채권투자의 리스크 — 국채와 회사채는 다르다
국채는 국가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구조라 신용위험이 사실상 없다고 본다. 반면 회사채는 발행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부도 위험이 존재한다. 표면금리가 국채보다 높게 보인다고 무작정 담으면 안 되는 이유다.
재무설계사 김재현의 상담 사례
얼마 전 상담에서 만난 은퇴 예정자 한 분은 정기예금 만기 자금 3천만 원을 어떻게 굴릴지 고민하고 있었다. 예금 재예치 대신 잔존만기 2년짜리 국고채와 5년짜리 우량 회사채로 나눠 담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채 비중을 크게 가져가 원금 안정성을 확보하고,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높은 종목만 소액으로 섞어 이자 수익을 조금 더 얹는 방식이었다. “예금보다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앱으로 해보니 절차는 어렵지 않더라”는 후기를 들었다. 다만 중도 매도 가능성이 있는 자금은 짧은 만기로, 여윳돈은 긴 만기로 나누는 원칙은 꼭 지키시라고 안내드렸다.
- ✓내 증권사 앱에 ‘장내채권/소매채권시장’ 메뉴가 있는지 확인했다
- ✓자금의 사용 시점(단기/장기)에 맞춰 잔존만기를 정했다
- ✓국채인지 회사채인지, 회사채라면 신용등급을 확인했다
- ✓이자소득세 15.4% 원천징수 후 세후 수익률을 계산해봤다
- ✓금융소득 합산 시 2천만 원 종합과세 기준을 넘는지 점검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채권도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아니다. 예금자보호법은 은행 예금·적금에 적용되는 제도이고 채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국채는 국가 신용으로, 회사채는 발행사 신용으로 상환 가능성이 결정된다.
Q. 만기 전에 팔면 무조건 손해인가요?
아니다. 매수 시점보다 시장금리가 내려갔다면 채권 가격이 올라 있어 오히려 매도 차익이 날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올랐다면 가격이 내려가 손실이 날 수 있다. 방향은 금리 흐름에 달려 있다.
Q.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나요?
가능하다. 증권사에 따라 1,000원 단위로도 매수 주문을 받아준다. 다만 증권사별로 취급 종목과 최소 단위가 다르니 이용 중인 앱에서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 자주 묻는 질문 (PAA)
❓ 채권투자란 무엇인가 — 예금과 뭐가 다른가?
본문 해당 섹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소매채권시장이란 — 개인이 채권을 사는 창구는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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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 1~4: 국채·회사채 직접 매수하는 법는 어떻게 되나요?
본문 해당 섹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Step 5~6: 만기 보유 vs 중도 매도는 어떻게 되나요?
본문 해당 섹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채권 이자, 세금은 얼마나 떼가나?
본문 해당 섹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채권투자의 리스크 — 국채와 회사채는 다르다는 어떻게 되나요?
본문 해당 섹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본 글은 금융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금융 상품의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채권 등 금융 상품은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적합성이 다르므로, 중요한 결정 전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제시된 금리·세율 수치는 작성 시점(2026년 6월 기준) 공개값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